이승환(Lee Seung Hwan)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화양연화, 물어본다, 천일동안ㅣ[사운드인더랩]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밴드 라이브
이승환님은 곧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대로 보이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영원한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그에게 딱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오랜만에 이승환님의 노래를 듣다 보면,
좋은 노래가 가진 치유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오늘같은 날,
그의 노래 가사가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15살 때 처음 들었던 '천일동안'에 푹 빠져 테이프를 사서 듣고,
CD를 구매해 반복해서 들었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미래의 모습들...
아이를 낳게 될지 헤어지고 혼자가 될지
사랑을 하게 될지 결혼을 하게 될지
아이를 낳게 될지 헤어지고 혼자가 될지
이런 삶을 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
좀 더 놀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아쉽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어릴 때 많이 놀기를,
더 많이 세상을 보고 배우기를,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zEpUn9pg7UM?si=O3Upqaj-t3PiOmoP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노래이승환1991.07.15.
여전히 내게는 모자란 날 보는 너의 그 눈빛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알 수 없던 그때
언제나 세월은 그렇게 잦은 잊음을 만들지만
정들은 그대의 그늘을 떠남은 지금 얘긴걸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
언제나 세월은 그렇게 잦은 잊음을 만들지만
정들은 그대의 그늘을 떠남은 지금 얘긴걸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
GIRL : 바람이 불 때마다 느껴질 우리의 거리만큼
난 기다림을 믿는 대신 무뎌짐을 바라겠지
가려진 그대의 슬픔을 보던 날 이 세상 끝까지 약속한 내 어린 맘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
화양연화
노래이승환2014.03.26.
기억 속에 멀어지는
가슴속에 타오르다만 이름을
불러보고 불러보려 한다
바람결에 흩어지는 가느다란 너의 어깨와
세월 따라 두둥실 떠가는 흐린 새털구름처럼
하얗게 흩어져간다
네가 너무나 많아서 missing you
네가 너무나 흔해서
한 조각 닿지 않고
붉게 물든 하늘
다 타 들어간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missing you
네가 너무 보고파서
오늘도 산 너머 누운 태양에 널 묻기로 했다
너로 인해 시작되고
너를 통해 어지럽히던 내 맘을
정리하고 정리하려 한다
숨턱까지 차오르는 같이 울고 웃고 뒹굴던 기억
세월위로 두둥실 떠가는 구겨진 종이배처럼
화양연화
하얗게 멀어져 간다
네가 너무나 멀어서 missing you
네가 너무나 작아서
한 조각 닿지 않고
붉게 물든 바다
다 타 들어간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missing you
네가 너무 보고파서
오늘도 달빛아래 눈부신 너와나 ( 손을 잡던 )
반짝이던 너와나 ( 입맞추던 ) 잊지 못할 너와나
모두 묻기로 했다
다 묻기로 했다
물어 본다
노래이승환2004.10.08.
많이 닮아있는 건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천일동안
노래이승환1995.06.01
천일동안 난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 믿어왔었던거죠
어리석게도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죠
헤어지자는 말은 참을 수 있었지만
당신의 행복을 빌어줄
내 모습이 낯설어 보이진 않을런지
그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많이 웃고 또 많이 울던 당신을 항상
지켜주던 감사해 하던
너무 사랑했던 나를
보고 싶겠죠 천일이 훨씬
지난 후에라도 역시 그럴테죠
난 괜찮아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줬잖아요
그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많이 웃고 또 많이 울던 당신을 항상
지켜주던 감사해 하던
너무 사랑했던 나를
보고 싶겠죠 천일이 훨씬
지난 후에라도 역시 그럴테죠
잊진마요 우리 사랑
아름다운 이름들을
그 천일동안 힘들었었나요
혹시 내가 당신을 아프게 했었나요
용서해요 그랬다면
마지막일 거니까요
난 자유롭죠 그날 이후로
다만 그냥 당신이 궁금할 뿐이죠
다음 세상에서라도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