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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중에서----띡 10년전에 쓴글... 그리고 업뎃!

by 뽈뽀리 201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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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04:19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 전에 밥을 먹었었다.
얼룩 묻은 옷을 입은 적도 없었고
전화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원하는 만큼 잠을 잘 수 있엇고
늦도록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날마다 머리를 빗고 화장을 했다.
 
날마다 집을 치웠었다.
장난감에 걸려 넘어진 적도 없었고
자장가는 오래전에 잊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어떤 풀에 독이 있는지 신경 쓰지 않았었다.
예방 주사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누가 나한테 토하고 내 급소를 때리고
침을 뺃고 머리카락을 잡아달기고
이빨로 깨물고 오줌을 싸고
손가락으로 나를 꼬집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가 있었다.
내 생각과 몸까지도.
울부짖는 아이를 두 팔로 눌러
의사가 진찰을 하거나 주사를 놓게 한 적이 없었다.
눈물 어린 눈을 보면서 함께 운 적이 없었다.
잠든 아이를 보며 새벽까지 깨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깰까봐 언제까지나
두 팔에 안고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아플 때 대신 아파 줄 수가 없어서
가슴이 찢어진 적이 없었다.
 
그토록 작은 존재가 그토록 많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게 될 줄
결코 알지 못했었다.
 
내 자신이 엄마가 되는 것을
그토록 행복하게 여길 줄 미처 알지 못했었다.
내 몸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을 갖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몰랐었다.
아이에에 젖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감정인지 몰랐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그 기쁨
그 가슴 아픔.
그 경이로움, 그 성취감을 결코 알지 못했었다.
그토록 많은 감정들을...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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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기를 낳기전까지 나는 이런 감정들을 알지 못했다.
아기가 나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내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기쁨이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인줄을..
꿈에도 아기를 낳기전에는 몰랐었다.
아기를 낳기전에는
불안했고 불편했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아기가 함께하는 지금은
아기의 행동하나가 나의 기쁨이고
아기의 웃음이 나의 행복이 되었다.
내가 어떻게 우리 아기의 엄마일수있을까?
가끔은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아기가 이쁘고 사랑스럽다.
언제까지나
항상
사랑한다.
아가야...♡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된 나의 딸...


12세... 



10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너는 나에게 하나뿐인 존재이며


유일한 의미이다..



어느덧 커서 엄마만큼 키가컸지만


아직도..


앞으로도


영원히 


너는 나의 아기이고



나의 사랑이다...



고맙고 사랑한다..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



너!!




진빵이세상..


어쩌다가 지금은 문을 닫게되었지만


너가 크면 얼마나 엄마가 너를 사랑했는지


보여주기위해



매일매일 기록한



스토리들



이 블로그가 엄마에게는


너 다음으로 소중한데...



그래서 진빵이세상에서


앞으로 우리가 함께 살게될 지니힐즈로



이름을 바꾸고


모든것을 옮기기로...



엄마의 꿈을


아니..



우리의 꿈을


더 선명하게 그리기로...



이런 시간에 감사하기로...



너의 엄마여서..



감사하기로!



사랑한다... 나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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